1. 관세 협상의 현재 상황
유럽연합(EU)과 미국 간 관세 협상은 2025년 4월 기준 진전이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미국은 EU 상품에 20% 관세를 부과한 뒤 90일간 추가 관세를 유예하며 협상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하지만 EU 무역대표 마로스 세프코비치가 미국 측과 장시간 논의했음에도 미국의 구체적인 요구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EU는 협상이 "거의 나아가지 않는다"고 평가하며, 90일 뒤 관세가 재개될 가능성을 우려합니다.
EU는 무역 갈등을 풀기 위해 여러 제안을 내놓았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산 천연가스 구매 확대를 제안하며 에너지 협력을 강화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이에 미온적이며 협상에서 강한 태도를 보입니다. 이런 상황은 EU 내부의 불안감을 키우며, 협상 결렬 시 관세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2. 협상이 어려운 이유
EU와 미국 협상이 어려운 이유는 여러 측면에서 나타납니다.
- 미국의 강한 입장: 미국은 전 세계에 10% 기본 관세를 적용하고, EU엔 철강·알루미늄 관세(20~24%)를 추가로 유지하며 압박합니다. 미국은 이를 "상호적" 관세라 부르며, EU가 무역 장벽을 낮추지 않으면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합니다. 이는 협상보다 요구에 가까워 EU의 반발을 낳습니다.
- EU 내부 갈등: EU는 27개국이 단일 무역 정책을 따라야 하지만, 각국 이해관계가 다릅니다. 독일은 자동차 관세에 민감하고, 프랑스는 농업 보호를 중시합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중소기업을 지키려 강경 대응을 주장합니다. 이런 차이로 EU는 통일된 제안을 내기 어렵습니다.
- 중국과의 연계: 미국은 EU가 중국(145% 관세 대상)과 무역을 늘리는 걸 경계합니다. EU는 중국과 에너지·기술 협력을 원하지만, 미국의 압박으로 망설입니다. 이는 협상에서 추가 장애물이 됩니다.
- 시간 부족: 90일 유예는 복잡한 무역 협정을 논의하기엔 짧습니다. 과거 EU-미국 협정은 수년 걸렸는데, 이번엔 급한 일정 때문에 더 꼬입니다.
- 정치적 요인: 미국은 관세를 경제뿐 아니라 정치적 도구로 씁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로 국내 제조업과 지지층을 결집하며, EU에 양보를 강요합니다. EU는 내부 민심을 의식해 물러서기 어렵습니다.
3. 경제적 영향
관세 협상 난항은 유럽, 미국, 글로벌 경제에 큰 영향을 줍니다.
- 유럽 경제: 관세가 계속되면 EU 수출(자동차, 기계, 농산물)이 줄어듭니다. 2024년 EU의 대미 수출은 약 5000억 유로였는데, 20% 관세가 유지되면 수출액이 10~15% 감소할 수 있습니다. 이는 유로존 성장률을 0.3~0.5% 낮출 가능성이 있습니다. 독일 자동차(폭스바겐, BMW), 프랑스 농업(와인, 치즈)이 특히 취약합니다.
- 미국 경제: 관세는 미국 소비자 물가를 올립니다. EU산 수입품(자동차, 식품)에 관세 붙으면 가격이 15~20% 오를 수 있고, 이는 **인플레이션(현재 2.7%)**을 자극합니다. 연준이 2025년 6월 금리 인하를 계획하지만, 인플레이션 오르면 늦어질 수 있습니다.
- 글로벌 공급망: EU와 미국은 세계 무역의 30%를 차지합니다. 관세 갈등은 반도체, 에너지, 자동차 부품 공급망을 혼란스럽게 합니다. EU가 중국산 부품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미국의 압박이 커지면 생산 비용이 오릅니다.
- 중국 영향: 미국의 중국 관세(145%)로 중국산 상품이 EU로 몰릴 수 있습니다. 이는 EU 제조업을 위협하며, EU가 자체 관세를 올리는 악순환을 낳을 수 있습니다.
4.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영향
관세 협상 난항은 암호화폐 시장에도 간접적 영향을 줍니다.
- 투자 심리: 관세 갈등은 경제 불확실성을 키웁니다. 암호화폐 같은 위험 자산은 불확실성 커질 때 투자가 줄어듭니다. 비트코인은 현재 74,800달러인데, 협상 결렬 시 70,000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알트코인(이더리움, XRP)도 비슷한 압박을 받습니다.
- 금리 연계: 관세로 물가가 오르면 연준의 금리 인하가 지연됩니다. 낮은 금리는 암호화폐 투자를 늘리지만, 인플레이션 오르면 2025년 6월 인하가 늦어져 비트코인 상승(120,000~150,000달러)이 더뎌질 수 있습니다.
- 안전자산 선호: 갈등 심화 시 투자자들이 금이나 달러로 몰릴 수 있습니다. 이는 암호화폐 자금 유입을 줄이며, 소규모 알트코인에 특히 부정적입니다.
- 긍정적 가능성: 협상이 풀리면 EU와 미국 경제가 안정되며 암호화폐 시장 분위기가 좋아집니다. 비트코인이 90,000~100,000달러를 노릴 수 있고, ETF 자금 유입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2024년 비트코인 ETF로 100억 달러가 들어왔던 사례가 있습니다.
5. 전망과 대응
EU-미국 관세 협상은 90일 안에 타결되기 어려워 보입니다. 주요 전망은 다음과 같습니다.
- 단기(2025년 7월까지): 90일 유예 끝나면 관세 재개 가능성이 큽니다. EU는 미국산 가스 구매 늘리거나 특정 관세 낮추기로 타협하려 할 수 있지만, 미국이 전면 수용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 중기(2025년 말): 갈등 길어지면 EU는 미국산 자동차나 기술제품에 맞관세를 부과할 수 있습니다. 이는 양측 경제 손실을 키우고, 글로벌 무역을 위축시킵니다.
- 장기(2026년 이후): EU가 중국과 협력을 늘리거나, 미국이 국내 정치 상황(2026년 선거)으로 관세를 완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불확실성이 큽니다.
마무리
EU-미국 관세 협상은 복잡한 요인들로 2025년 상반기 해결이 어려워 보입니다. 미국의 강한 요구, EU 내부 갈등, 중국 문제, 짧은 시간이 얽혀 있습니다. 갈등이 커지면 유로존 성장률이 0.3~0.5% 떨어지고, 암호화폐 시장은 단기 하락(비트코인 70,000달러 이하) 압박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협상이 풀리면 비트코인이 90,000~100,000달러를 노릴 기회가 생깁니다.
투자자는 5월~6월 관세와 연준 소식을 주시하며 소액 투자로 위험을 관리해야 합니다. 장기적으론 협상 타결과 금리 인하가 암호화폐 시장에 큰 기회를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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